[금요저널]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감시체계로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절기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00명으로 ’20-’21절기 대비 환자는 30.7% 감소했고 사망자는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의 주요 발생특성을 살펴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77.7%를 차지했고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경북 42명, 경기 35명, 강원 28명, 경남 2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길가, 주거지 주변, 산 등과 같은 실외 활동 중 발생이 81.3%로 많았고 실내 및 집에서의 발생도 12.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은 기온이 낮아지는 오전 시간대에 전체 환자의 42%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 중 22.3%는 내원 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의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지난 절기의 상세 한랭질환 발생현황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2021-2022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겨울 기후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파 건강피해를 감시해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