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중곡동의 한국전력공사 화양변전소 개발부지에 ‘자투리땅 주차장’을 조성한다.
중곡동은 다가구 주택과 빌라 등이 골목에 들어선 형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주차장 확보율이 낮다.
차 한 대가 골목을 점유하면 차는 물론, 사람도 길을 제대로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거주자우선주차장 역시 부족해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광진구 전체의 35%에 이르며 불법주차 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구는 15일 토지주인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유휴토지를 활용한 대규모 공공 주차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중곡동의 열악한 주차환경과 미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내용은 ‘자투리땅 개방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부지 전체 9,497㎡ 중 총 7,290㎡의 면적에 232면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1년간이나, 개발공사 착공 전까지는 1년 단위로 협약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거주자 우선 주차제 형식으로 주민에게 주차장을 제공하고 주차장 이용자 배정과 요금징수 등의 관리를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예정이다.
조성되는 주차장에는 방범용 CCTV, 보안등 등 안전시설도 함께 설치되는데, 최대한 재사용이 가능한 관급자재를 활용해 매몰자산 발생을 최소화하고 예산을 절감한다.
개방주차장의 운영종료 후에는 회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주차난이 심한 중곡동 지역에 개발부지 활용으로 개방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공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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