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우이동에 소재한 도선사가 지난 2일 따뜻한 겨울나기 성품으로 김장김치 2천포기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도선사는 이날 경내 호국참회원 주차장 일대에서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눠요’란 기치를 내걸고 자비나눔 김장대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엔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과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을 비롯해 도선사 보현회, 관음회, 지장회, 염불봉사단 등 신행단체와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 임직원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동참했다.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이날 전달식에서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오던 김장나눔을 못해 안타까웠는데, 오랜만에 다시 이어가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관내 소외계층이 추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불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의미를 전했다.
도선사가 전달한 김장김치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성품으로 기부돼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 주민들에게 나눠질 예정이다.
도선사가 기탁한 김장김치는 총 2000포기로 기부가액은 8천만원에 달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자비나눔 행사를 마련해 더 행복한 강북구를 만들어 준 도선사 사부대중에 구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관내 소외·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