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 비석골 공원 일대에 초안산 힐링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월계동 초안산 비석골 근린공원과 산 46-3 일대 약 27,327㎡이다.
인근에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초안산 분묘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쓰레기 불법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왔던 곳이다.
구는 초안산에 힐링타운을 조성해 지역 내 권역별 힐링 명소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비석골공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년 해빙기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세부 계획은 시설 개설 공사를 통한 비석골 공원 새 단장 수국을 테마로 하는 초화원 조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도록 순환산책로 조성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선 비석골 공원은 입구 바로 옆에 있던 기존의 관리실 건물을 철거해 입구 개방성을 높이고 그곳에 이웃 간 소통할 수 있는 ‘휴가든’을 조성한다.
기존 원형 공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미스트 터널, 숲속 쉼터, 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 온 가족이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원 내에 공연장으로 이용되던 야외공간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농구 골대를 설치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공원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배치되어 있던 운동기구는 한곳으로 모아 공간의 효율성도 높인다.
이와 더불어 훼손된 산 46-3 일대에는 초안산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연못과 초화원을 만든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철쭉동산처럼 초안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수국동산으로 초화원을 꾸밀 계획이라고 전했다.
초화원 주변은 기존 등산로를 정비해 이를 비석골 공원과 연결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는 약 1.3km의 순환산책로로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상대적으로 휴식 공간이 부족했던 월계권역 주민들의 여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그간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힐링도시를 완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자연을 활용한 권역별 힐링 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민선 8기 힐링 공간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과 화랑대 경춘선 힐링타운은 지역을 넘어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됐으며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2년 연속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도시 공간 활용 및 경관 향상에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제는 불암산 철쭉동산처럼 초안산에도 수국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생길 것”며 “초안산 힐링타운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완성하고 그 공간에 문화를 입혀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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