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는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실 문화를 확산하고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 다누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약 213만명으로 그중 영등포구 거주 외국인은 5만여명에 달한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서울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다문화에 대한 포용력을 넓히고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행복 다누리 교실’은 다채로운 놀이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행복 다누리 교실’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자기 주도적 체험학습과 비경쟁 놀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기개방, 타인수용을 통한 건강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는 수업이다.
지난해 관내 7개 학교의 초·중학교 학생 1,268명에 이어 올 한 해 동안 대영초등학교, 문래초등학교, 대림중학교 등 8개 학교와 2개 유관기관에서 1,414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해 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만들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는 12월 10일에는 학교 내 학급에서 가족 공동체 교육으로 수업 범위를 확대한 ‘행복 다누리 가족교실’이 운영된다.
19개 다문화가족 총 44명이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놀이문화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협동 놀이를 즐기며 일상 속 힐링은 물론 부모·자녀 간 공감대와 신뢰를 재확인하는 기회를 갖는다.
김정아 아동청소년복지과장은 “‘행복 다누리 교실’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 만족도가 높은 수업으로 올해는 늘어난 수요를 반영해 학급 수를 확대해 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가족, 이웃, 친구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