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공연을 중단해야 했던 연극 ‘예외와 관습’이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문화예술시설 꿈빛극장 무대에 오른다.
성북문화재단과 연극집단 반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 ‘예외와 관습’을 12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꿈빛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예외와 관습’은 지난 8월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한차례 공연되어 평론가와 관객에게 많은 호평과 박수를 받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공연 중단이라는 아픔을 마주해야 했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외와 관습을 놓쳤던 관객들이 이번 재공연 소식을 접하고 매우 반가워하고 공연 일정에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무대연출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서푼짜리 오페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코카서스의 백묵원’, ‘사천의 선인’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대학로 무대를 가장 많이 채우는 작가로도 손꼽힌다.
김지은 연극집단 반 대표는 “브레히트 희곡은 계급사회가 공고하던 시기에 집필된 것이지만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재 한국 사회에도 많은 생각할 지점을 건네준다” 면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브레히트의 연극을 노래와 움직임을 활용하는 동시에 현대적으로 쉽게 풀어내 관객의 반응이 더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