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여름철 수해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촘촘한 수해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재난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산사태 예방, 하천 정비가 주요내용이다.
먼저, 재난관리용 고광각 카메라 CCTV 확대설치다.
기존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등 3곳이던 것을 중랑천, 불암산에 각각 1개씩을 추가해 5곳으로 늘려 하천주변과 산사태에 대비한다.
비상 상황 시 CCTV 영상을 당직실과 실시간 공유한다.
기존에는 관제센터 모니터링 중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유관기관에만 상황을 보고하고 112,119 등 긴급신고 접수 건에 한해 영상을 공유했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비상 상황 시 당직실에서도 빠른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산사태 예방 사업과 하천 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중계동 산104-3 등 10개소에 대해 골막이, 낙석방지망 등 산사태 예방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월계동 산 24-1 등 11개소를 산사태 예방사업 대상지로 확정하고 위험사면 정비, 사방댐 조성, 수목을 식재하는 등 내년 5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역 내 4개 하천의 저수호안과 둔치 보수·보강작업, 하천 준설을 완료하고 돌발성 강우에 대비한 주민의 진출입 원격차단시설 72개소 및 하천감시용 CCTV 158개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수시설물, 수방시설물도 챙긴다.
하수 역류에 따른 맨홀뚜껑 열림을 방지하기 위해 475개소에 하수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노후 하수관을 개량하고 과거 침수피해 저지대 주변 하수관과 빗물받이 73,077개소에 대한 퇴적물 제거 작업도 완료했다.
또한 빗물펌프장 2개소, 간이펌프장 6개소, 제방 수문 3개소, 빗물저류조 1개소에 대한 점검을 통해 시설 보수 및 유지에도 신경쓴다.
구는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도 나선다.
11월까지 303가구에 대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신청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는 직접 신청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에 근거한 침수 대응 체계도 갖춘다.
내년 2월까지 최근 5년 침수피해 실적을 토대로 한 침수 흔적 지도 작성이다.
침수 피해를 예상 분석하고 정보 누적 관리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구는 올해 침수피해이력이 있는 가구에 대해서 주민밀착형 1:1 돌봄공무원을 지정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재난정보를 전파했다.
내년에는 어르신 등 재해약자로 범위를 확대해 촘촘한 수해안전망을 구축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연재해를 피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며 “촘촘한 수해안전망을 구축을 통해 수해에서 안전한 노원이 되도록 사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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