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가족센터가 지난 3일 다문화가족 통합프로그램 ‘2022 꿈동이 예비학교’ 운영을 마무리 짓고 졸업식을 개최했다.
‘꿈동이예비학교’는 다문화가족 미취학자녀의 한글 및 수학 학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강북구와 가족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다문화가정의 학습지원을 시작으로 부모교육 부모-자녀 관계향상 활동 다문화가족자녀성장지원 가족캠프까지 운영을 확대, 아동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전체를 위한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졸업식엔 프로그램 참여 아동 23명과 가족, 그리고 꿈동이봉사단 2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센터는 올해 꿈동이예비학교 아동들의 기초 학습지원을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 간 1:1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아동들의 학습 멘토이자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인 ‘꿈동이 봉사단 2기’가 주 2회씩 30분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비대면 교육으로 인해 수업의 장벽이 다소 있었지만, 9개월 동안 이어진 1:1 맞춤형 교육이라는 큰 장점 아래, 아동의 기초 학습 수준은 국어 평균 2단계, 수학 평균 1.6단계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센터는 보호자가 자녀의 연령에 따른 발달단계를 잘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자녀의 연령에 따라 6세, 7세, 8~9세 반으로 나눠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자녀의 행동에 대한 뜻을 알고 나니 앞으로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은주 센터장은 “다문화가족 6~9세 자녀를 포함한 가족 전체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본 센터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인 가족 관계를 형성하고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응하는데 1년간의 꿈동이 예비학교 경험이 졸업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아동과 가족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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