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군 구천초등학교(교장 김선행)에서는 12월 8일(목)부터 9일까지 1박 2일의 졸업여행을 실시하였다. 졸업예정 학생 2명과 5학년 1명은 담임교사 2명과 함께 부산일원에서 2022학년도 마지막 체험학습을 통해 6년간 정들었던 학교와 후배 선생님들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작별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을 다지는 기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그간 전교생(7명)이 함께하던 소규모 숙박형 체험학습과 차별화하여 5, 6학년 학생들의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되었다.
전교생이 7명인 소규모 학교인 구천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사회성을 기르고자 전교생이 함께하는 자치활동을 통해 닭장을 만들고 계란을 판매하는 생명산출시스템 학습과 텃밭작물 무인가판대 운영, 과학포스터 아쿠아포닉스 프로젝트 학습 등 5, 6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과 모둠이 되어 협력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문제해결형 1-1-1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해 왔다.
이 과정에서 5, 6학년 학생들은 아직 어린 후배들을 배려하고 챙겨주며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전반에 있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소규모 학교라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계 형성과 사회적 활동을 통한 학습이 부족할수 도 있었지만 이러한 학습을 통해 구천초등학교 학생들은 타 학교의 학생들보다 더 많은 협력과 상호 존중, 상호 이해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오히려 더욱 다양하고 질높은 학생 맞춤형 학습을 통해 어느덧 철이 들고 성장해 왔다.
그동안 동생들을 이끌고 모범을 보여 준, 5, 6학년 학생들을 위한 이번 여행에서 지리적으로 소외된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들과 추억의 여행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2022 아디오스 구천초 졸업여행에 참가한 구천초등학교 6학년 Y학생은 “그동안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지난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졸업여행을 통해 정들었던 우리 학교가 더 그리워질 것 같다. 앞으로 중학교에서도 열심히 해서 구천초를 졸업생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천초 김선행 교장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더 많은 소규모 학교가 생겨날 것이고 이런 학교에서는 고학년 학생들의 존재의 의미와 역할이 더 특별해지고 더 세심한 교육을 해주어야 하기에 앞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이 함께하는 협력의 교육과정과 함께 고학년 학생들을 위하는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이 준비해서 학생들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하여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학습 행위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