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내장 수술 다초점렌즈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 차이 최대 27배

    합리적 비급여 이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지속 추진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2-12-13 17:53:55




    백내장 수술 다초점렌즈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 차이 최대 27배



    [금요저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월 14일에 의료기관별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급여 항목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별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6%가 가격이 인상됐고 22.9%가 인하됐다.

    다만, 2022년 11월 물가 상승률인 5.0%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항목 중 5.0%보다 높게 인상된 비율은 1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개는 비급여 진료 선택 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의 내용도 알기 쉽게 개선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료 관련 상세정보를 가격정보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방식을 개선했다.

    복잡한 비급여명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쉬운 키워드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저가 마케팅 및 데이터의 부적절한 상업적 활용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개자료 활용 유의사항’ 확인을 의무화했다.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공개제도가 소비자 알 권리 향상이라는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가 필요한 비급여를 선정하고 제공하는 정보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관심이 높거나 의료적 중요성이 큰 비급여를 선정, 안전성·효과성 등 상세정보를 제공해 의료서비스의 합리적인 이용을 지원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급여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항목별 성격에 맞추어 공개 방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예방주사처럼 의료기관 간 서비스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는 현행 가격 중심 공개 방식을 유지하고 각종 수술·시술 등 의료기관 간 서비스의 차이가 분명한 경우는 인력·장비 등 의료기관의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저가 유인 및 낮은 질의 진료, 다른 진료 끼워팔기 등 부작용 우려가 큰 항목에 대해서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논의를 통해 합리적 공개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강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 지 2년 차를 맞았다”며 “그동안은 공개제도의 양적 확대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질적 발전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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