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주민 건강 지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관리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복부비만, 높은 혈압·혈당·중성지방 그리고 낮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세 가지 이상 보유한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다.
관리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만성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영등포구보건소에서는 대사증후군의 예방부터 조기 발견, 집중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2층 대사증후군센터에서는 만 20세~64세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은 기초 설문지 작성 복부둘레·혈압 측정 체성분 검사 혈액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의 개인 맞춤형 생활습관 관리와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위험요인별로 대사증후군, 건강주의군, 약물치료군으로 분류돼 6개월·12개월 주기의 추구관리를 받게 된다.
필요시에는 의료기관 치료도 연계한다.
근무시간에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상담실도 연중 운영 중이다.
관내 50인 이상 사업체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전문 인력이 직접 찾아가 체성분 검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해 현재 건강 상태에 맞는 관리법을 알려준다.
올 한 해 동안에만 4,601명이 대사증후군센터를 다녀가고 1,054명이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이용했다.
현재까지 3,420명이 센터에 등록되어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평일에 운동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한 토요 대사증후군센터 프로그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건강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구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인 건강증진과장은 “대사증후군은 잦은 회식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이 습관화된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질병”이라며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건강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대사증후군센터의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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