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
시인/전 진
누가 그랬다
첫사랑과는 헤어지라고
못잊을 만큼 추억 하나 만들어 놓고
첫눈이 오는 날은
한 번쯤은 생각나는 그리움이 있어야
한다고
소록소록
발자국 두 개를 눈길 위에 남기고
첫눈이 오는 날은
눈사람처럼 말갛게 웃는
그리운 사람 하나쯤은 남겨 두어야 한다고
ㅡ어느 여류 작가의 독백을 들으며ㅡ
프로필
본명 전진식 [田 鎭植]
필명 전 진[田 塵]
55년 대구 출생
19년 윤동주 문학상
20년 문학도시 신인상
21년 시집 [돼지가 웃을 때는] 출간
*예술인 협회 신진 예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