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통학로 안전실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계기로 초등학교 42개소, 특수학교 2개소 주변 통학로를 집중 점검해 미비한 점을 확인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점검은 보차도 구분 없는 이면도로와 교통안전 시설물 실태조사로 나누어 실시했다.
먼저 사고 위험이 높은 보차도 구분 없는 이면도로 파악이다.
점검결과 3개 학교 주변 도로가 폭 4m 미만으로 보도 조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개선 방법을 계속 찾는 한편 불법 주차단속을 즉시 강화하고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했다.
교통안전 시설물 실태 점검도 완료했다.
현재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의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는 100%, LED 바닥 신호등 34개소,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25개소, 옐로카펫은 33개소, 과속경보표지판은 38개소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횡단보도 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내년까지 이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2021년 전국 최초로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52개소의 통학로 조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말부터 맞춤형 교통 시설물 개선과 설치 공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실례로 월계동 ‘선곡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는 아이들의 통행은 많았으나 보차도 구분이 없고 어린이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지 않았다.
구는 거주자 우선주차를 폐지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했으며 올해 인도를 설치해 등하교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또 공릉동 ‘공연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도 안전한 통학로로 탈바꿈했다.
올해 보차도 경계석을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원천 분리하고 인도 단절구간에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초등학교가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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