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확대 ‘국무회의’ 통과!

    - 이기재 구청장, 국토부 항의방문 및 국토부 장관 초청 간담회 등 선제적 대응결과 - 5년마다 소음대책지역 지정‧고시, 내년에는 39,575세대가 40,030세대로 확대 - 항공기 운항 시간 축소, 고도제한 완화 등 주민들 요구 지속적 협의해나갈 것 - 공항소음피해지역 재산세 40% 감면조례안은 구의회가 미상정시켜 ‘난항’

    by 이인숙 취재본부장
    2022-12-21 08:42:56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대책지역의 실질적인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공항소음대책지역의 세대수가 400~500여 세대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인구수도 1,580여 명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구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려던 재산세 40% 감면 조례안은 구의회의 미상정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1)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현황도

    이는 202311일부터 공항소음 측정단위가 웨클(WECPNL)에서 주민 체감 측면을 확대 반영한 엘디이엔(Lden)으로 변경시행됨에 따라, 지난 11 2일 국토부에서 입법예고 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일부 개정됨에 따른 것이다.

    사진2) 국토교통부 장관 초청 공항소음대책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렇게 공항 소음대책지역이 확대되기까지는 양천구의 발 빠른 대처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국토부 소음영향도 조사 용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예측량 감소 등을 이유로 공항 소음대책지역 약 3천 세대 정도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임을 강조하며 소음영향도 측정 방식의 불합리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양천구의 요구사항을 건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의 방문 및 지난 83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초청 간담회 개최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소음대책지역 범위 확대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지방항공청이 주최한 김포공항 소음영향도 주민설명회에서 양천구 소음대책지역 세대수는 39,575세대에서 400~500세대가 증가한 40,030세대로, 소음대책지역 인구수는 88,144명에서 약 1,580여 명이 늘어난 89,724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려했던 공항 소음대책지역 축소는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일부 확대가 된 점은 정말 다행이라면서 하지만 아직도 실제 주민들이 체감하는 심리적인 피해와 제도 사이에는 거리감이 있기에, 향후 심야 항공 운항시간 축소, 고도제한 완화 등 주민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음피해 지역 확대 및 실질적인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40% 감면 추진, 청력정밀검사 지원 및 공항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합리적인 배상안과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민선8기 주요공약 사업으로 중점 검토해 온 재산세 40% 감면 정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구의회 조례 심의통과가 필수인데 상임위에서 상정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신월3·4·6·7동에서 주민의견수렴 공청회를 개최, 45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조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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