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 확정·발표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2-12-22 13:29:24




    교육부



    [금요저널] 교육부는 12월 22일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자 주도성, 창의력 등 역량을 체계화하고 지역·학교의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학생 맞춤형 교육, 디지털·인공지능 기반의 교실 수업 개선 등을 주요 방향으로 한다.

    지난해 11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한 이후, 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연구진의 50% 이상을 현장 교원으로 구성해 교육과정의 현장 수용성을 제고했다.

    그리고 정책연구별 토론회, 핵심교원 연수, 학생·학부모 중심 현장소통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민의 공감과 참여에 기초한 현장 수용성 높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교육계는 물론 인공지능·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와 각론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총론 및 교과별로 주요한 개선 사항과 쟁점을 조정했으며 일반 국민도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한 온라인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역사, 보건, 도덕, 사회, 음악 등 교과의 쟁점들은 각론조정위와 개정추진위, 교육과정심의회의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조정됐다.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국민의견과 교육과정심의회 논의를 통해 마련한 심의본에 대한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2 개정 교육과정 최종본을 마련했다.

    행정예고 기간 중 접수된 국민 의견은 주로 성 관련 표현, 자유민주주의·민주주의 용어 서술, 학교자율시간 운영 개선 등과 관련된 의견이었으며 국가교육위원회 심의본의 주요 수정·보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후, 국가교육위원회의 수정·의결사항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다음과 같이 최종 수정·보완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 지원’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고자 추구하는 인간상에서는 학생의 주도성, 책임감, 적극적 태도 등을 강조하기 위해 현행 교육과정의 ‘자주적인 사람’을 ‘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개선하고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교과교육 방향 및 성격을 기초로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으로 ‘협력적 소통 역량’을 강조해 제시했다.

    첫째,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기초 소양 및 자신의 학습과 삶에 대한 주도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을 기초소양으로 해 교육 전반에서 강조하고 디지털 문해력 및 논리력, 절차적 문제해결력 등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과 특성에 맞게 디지털 기초소양 반영 및 선택 과목을 신설했다.

    둘째, 학생들의 개개인의 인격적 성장을 지원하고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기후·생태환경 변화 등에 대한 대응 능력 및 지속가능성 등 공동체적 가치를 함양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이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고 지역·학교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지원 체제를 마련했다.

    셋째,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학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적절한 시기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지역 연계 및 학생의 필요를 고려한 선택 과목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시간을 도입하고 학교급 간 교과 교육과정 연계, 진로 설계 및 탐색 기회 제공, 학교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진로연계교육의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넷째, 학생이 주도성을 기초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과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 아이디어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학생들이 경험해야 할 사고 탐구, 문제해결 등의 과정을 학습 내용으로 명료화해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개선했다.

    학교급별 주요 개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에 입학 초기 적응활동을 개선하고 한글 해득 교육과 실외 놀이 및 신체활동 내용을 강화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초기 적응활동을 통합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으로 내용을 체계화하고 기초 문해력 강화 및 한글 해득 교육을 위한 국어 34시간을 증배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안전교육은 64시간을 유지하되, 통합교과와 연계해 재구조화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체험·실습형 안전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했다.

    또한, 초등학생들의 발달 특성에 적합한 실질적 움직임 기회 제공을 위해 ‘즐거운 생활’ 교과에 실내외 놀이 및 신체활동을 강화했다.

    중학교는 자유학기 편성 영역 및 운영 시간을 적정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의무 편성 시간을 적정화해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전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중심으로 고등학교에서 교과별로 배울 학습 내용과 진로 및 이수 경로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진로연계교육을 도입하고 자유학기와 연계해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으로 명시하고 한 학기에 과목 이수와 학점 취득을 완결할 수 있도록 재구조화했다.

    학기 단위 과목 운영에 따라 과목의 기본 학점을 4학점으로 조정하고 증감 범위도 ±1로 개선해 학생이 진로에 적합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학습자의 진로와 적성을 중심으로 비판적 질문, 실생활 문제해결, 주요 문제 탐구 등을 위한 글쓰기, 주제 융합 수업 등 실제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선택과 융합선택과목을 신설하고 재구조화했다.

    특수목적고에서 개설되었던 전문교과Ⅰ은 일반고 학생들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보통교과로 통합했다.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미래 직업세계 변화에 요구되는 기초소양 및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공통과목을 확대하고 전공 일반, 전공 실무 과목으로 재구조화했다.

    깊이 있는 학습, 교과 간 연계와 통합, 삶과 연계한 학습, 학습 과정에 대한 성찰을 중심으로 역량 함양 교과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핵심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적정화하고 교과 내 영역 간 내용 연계성을 강화하며 학생의 삶과 연계한 실생활 맥락 속에서 깊이 있는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문제해결 상황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탐구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정을 실천하는 학습자 주도성을 강조했다.

    비판적 질문, 토의·토론수업, 협업 수업 등 자기 능력과 속도에 맞춘 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 주도형 수업으로 개선하고 학습 내용뿐 아니라 준비와 태도, 학생 간의 상호작용, 사고 및 행동의 변화 등을 지속해서 평가하는 등 학습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와 개별 맞춤형 피드백 등을 강화한다.

    주요 교과별 개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어의 경우, 초등 저학년의 국어 34시간 증배를 통해 한글 해득 및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고 누적적 학습 경험이 요구되는 국어과 특성을 고려해 기본적인 지식과 기능을 심화, 확장하는 방식으로 내용 체계를 구성했다.

    초·중학교에서 ‘매체’ 영역을, 고등학교 선택 교육과정에서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 등의 선택 과목을 신설해, 매체 관련 교육내용을 초등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는 비판적 사고 역량과 서술·논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독서·작문 연계 활동을 강화하는 과목을 신설했다.

    수학 교과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한 수학적 역량 함양을 위해 학교급 학습량 적정성을 고려해 관련한 필수 내용 요소와 과목체계를 재구조화했다.

    초·중학교에서는 교과 영역을 통합해 학교급 간 연계를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 등에 따른 ‘실용 통계’, ‘수학과 문화’, ‘직무 수학’ 등 다양한 선택 과목을 신설했다.

    아울러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수학적 모델링, 놀이 및 게임학습 등에 대한 교수·학습과 평가 모형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기반 학습을 통한 공학도구의 활용을 강조했다.

    영어의 경우, 현행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언어 기능별 영역 분류 방식을 탈피하고 영어 지식정보의 ‘이해’, ‘표현’ 2개 영역으로 개선했다.

    또한 학생 발달 수준과 학교급 간 연계 등을 고려해 성취기준을 설계하고 학생의 삶과 연계된 실생활 중심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 교육을 강화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공통 영어’를 통해 영어의 기초적인 소양을 함양한 후,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직무 영어’, ‘영어 발표와 토론’ 등 진로 선택 과목과 실생활에서 영어를 응용할 수 있는 ‘실생활 영어 회화’, ‘미디어 영어’, ‘세계문화와 영어’의 융합 선택 과목을 신설했다.

    사회의 경우, 역량 함양 탐구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고의 계열성을 고려해 핵심아이디어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했고 현행 ‘이해한다, 탐구한다’ 등으로 편중된 성취기준 술어를 다양한 탐구 기능·실천 중심의 수행 동사로 개선해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답을 찾아가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교육이 가능하도록 ‘정치와 법’을 ‘정치’, ‘법과 사회’로 분리하고 ‘세계시민과 지리’, ‘도시의 미래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등의 선택 과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도록 신설했다.

    과학 교과는 미래 융복합적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소양과 창의성 함양을 위해 일상의 자연현상과 삶의 경험을 토대로 탐구 및 추론, 통합적 사고 문제해결력 등 과학적 역량을 강조했다.

    초·중학교에서는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별 분절적 학습을 지양하며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핵심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학교급별 내용 요소를 기후변화, 감염병, 진로 등과 연계해 재구성하고 학년군별 통합단원을 확대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통합과학’에서 과학적 기초역량과 통합적 이해를 강조하고 과학 분야 및 진로·융합영역에서의 다양한 과목 개설을 통해 과학적 역량 함양을 강화했다.

    정보교육은 현행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혁신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초중학교 정보수업 시수를 확대하는 등 정보 교과 교육과정을 재구조화했다.

    놀이·체험 활동 및 실생활 문제해결 과정을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면서 학습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정보 기초소양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 내용을 재구성했다.

    아울러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 과목 개설을 통해 진로 연계를 강화했다.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교과는 미래 산업의 변화 및 기술의 융·복합화에 따른 기준학과를 신설하고 현장성을 고려해 교과 재구조화했다.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에서는 기본 교육과정의 성격 확립, 장애 정도가 심한 학생을 위한 ‘일상생활 활동’ 신설, 통합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 확대 등을 제시해, 학생의 장애 특성 및 교육적 요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첫째, 학생의 장애 특성 및 교육적 요구 등을 고려해 기본 교육과정의 성격을 대안형 교육과정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확립하고 현행 교과별 30% 범위 시수 증감 가능 범위를 교과별, 창의적 체험활동, 일상생활 활동 간 50% 범위에서 시수 증감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실생활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된 일상생활 활동을 신설해, 장애가 심한 학생을 위한 교육을 강화했다.

    둘째, 배치환경에 따른 교육적 지원을 강화해,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재구성, 특수교육 교과용 도서를 활용할 수 있는 지침 마련 등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공통 교육과정 접근을 확대했다.

    공통 및 선택 중심 교육과정과 기본 교육과정 병행할 수 있도록 해 감각장애 또는 장애가 심한 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했다.

    시·도교육청 차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마련 시 순회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학생의 장애 특성 및 교육적 요구, 고등학교 졸업 후 가정생활 및 지역사회 적응 준비 등을 위한 과목을 신설하거나 전환했다.

    총론의 개정 취지와 각론 간 연계성을 강화해, 국가 교육과정으로서의 문서 체제 및 내용체계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학생의 장애 특성 및 교육적 요구 등을 반영했다.

    현행 교육과정 대비 성취기준 수를 약 20% 감축하고 실생활 중심 교육내용 구성으로 학습량과 수준을 적정화해 장애 정도가 심한 학생의 학습 부담을 경감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연차 적용한다.

    교육과정 발표와 동시에 새 교육과정 취지에 맞는 교과용 도서 개발을 시작하고 고교학점제 도입 및 교과목 구조 개편에 따라 현장 교원연수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고교 현장의 변화 등을 고려한 대입제도 마련을 위해 고교 현장과 대학,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2024년 2월까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이 누구나 자신의 역량과 잠재성을 스스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교육을 열어가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학습의 수준과 속도에 맞는 디지털 기반의 개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 함양 중심을 둔 수업과 평가 혁신을 통해 잠자는 교실이 깨어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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