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중학교는 12월 21일(수) 갑자기 내린 흰눈으로 가득찬 운동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눈놀이를 하였다.
몇 달 전부터 예정되었던 농구경기 관람 및 도시문화 체험행사가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인한 교통 두절로 취소되었지만, 폭설은 더 이상 학생들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다인중학교 전교생(25명)과 교사들은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에 모두 운동장에 모여 눈싸움을 하였으며,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모여 여러 모양의 눈사람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열정적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련한 비료 포대 같은 눈썰매 도구를 가지고 운동장 귀퉁이 언덕 위에서 눈썰매를 타기도 하였다.
교사들은 마음껏 눈놀이를 하다가 꽁꽁 얼어 실내로 들어온 학생들을 위해, 가사실에서 어묵국을 만들어, 학생들의 얼어있는 몸을 녹이게 했다.
1학년 정OO양은“ 아침에 설렜던 체험행사가 폭설로 인해 취소되면서 정말 서운했는데,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함께한 눈놀이도 즐거웠고, 따뜻한 어묵국을 먹으면서 선생님들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했다.
김진목 교장은“학생들과 교사들이 한마음이 되어 운동장에서 마음껏 웃고 즐기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다. 작지만 더욱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