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에게]
시인/김성대
산 너머로 불어오던
따스한 바람이
어느새
찬바람으로 변해서 다가온다
화려했던 지난날은
꿈을 꾸듯 지나가고
빈 껍데기만
대나무처럼 흔들리다
꼿꼿하게
그 자리에 버티고 있다
그래도
따뜻하게 옷이라도
입고 다니라고
예쁜 둘째 딸이 모자가 달린
두툼한 잠바를 사서 보냈다
서울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이
얼마나 대견한가?
매일
부모로서 걱정이
듣고 싶은 음악처럼
어디선가 들려오면
더욱 마음 한켠에
밀물같이 존재하고 있다
찬 바람이 불고
눈이 펑펑 내릴 때
모자까지 눌러쓰고
입고 다니니 아주 좋다
오늘따라
더 보고 싶은 딸
너무나 고맙다고
또다시 전해주고 싶다.
*2022. 12. 20. 둘째 딸이 보낸 소포를 받아보고,
약력(靑松 金成大 詩人)
*나주초, 중, 공고(한독) 졸업
*1970년도 고졸 검정고시 합격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창과 수료
*월간 한울문학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서울평화문화 대상 수상
*한국지역방송 연합회 언론인 대상 수상
*윤동주탄생 100주년 기념 공모전 특별문학상 수상
*타고르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내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장 역임*가곡 10곡 작사 "5월에 부는 바람, 오 나주여" 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
*시집 5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래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현)서울일보 호남취재본부 광주본부장
*현)가락 나주시 종친회(김해김씨, 허씨, 인천이씨) 회장
*사)한국청년회의소 나주청년회의소 특우회장 3년 역임
*(사)문학시선 문학회 명예회장,
*광주시민발전연합회, 송아리문학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