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가 심산 김창숙 선생 서거 60주기를 맞아 내년 3월 31일까지 ‘시대에 맞서 싸운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 추모 특별전을 근현대사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국망의 위기 앞에서 외세와 매국세력에 항쟁한 국권수호운동가다.
일제강점기 시대엔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부역자들에 맞서 비타협적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며 해방 후에는 고령의 나이에 불구하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분단·독재세력에 맞서 평화통일과 민주주의를 앞장서 외쳤다.
이번 전시에는 심산김창숙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파리장서운동’과 ‘2차 유림단 의거’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을 중심으로 민족문제연구소, 독립기념관, 국가기록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관련 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이 공개된다.
이 외에도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선생의 친필 편지와 벼루, 인장 등 다수의 귀한 유품들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시대의 불의에 맞서 독립, 민주, 통일이라는 대의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싸운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생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리이니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