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점동면 덕평1리 경로당은 매일 점심 때가 되면 밥짓는 냄새와 어르신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지난 11월 1일부터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식사지원사업 덕분이다.
덕평1리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식사 당번을 정해 음식을 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을총회를 통해 식사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사업비를 마련해 나갔다.
마을회관 2층 공간을 수리한 후 임대해 월세 수익을 얻었고 마을 SNS밴드를 통해 소식을 들은 자녀들과 마을 출신 기업가의 기부가 이어졌다.
식사도우미는 마을 주민 4명이 높지 않은 보수에도 봉사심을 보태어 자원했고 기꺼이 매일 하루 평균 25명 정도의 어르신점심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식사를 하시는 어르신들은 ‘덕평가든’이라고 부르며 만족한 모습을 보이셨고 이를지켜보는 마을 주민들 또한 적극 지지하고 십시일반에 동참하면서 사업비가 늘어나당초 겨울철 4개월로 계획할 때에는 모자랐던 운영비가 현재는 초과해 마을에서는운영기간을 늘릴지 다른 사업을 운영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조재운 덕평1리장은 “마을 주민 고령화로 인해 경로당 이용회원 역시 80세 이상 어르신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운영인력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마을에서 관심을 갖고 어르신 복지와 경로당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 며 “우리 마을과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