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가 민선 8기 숙원사업인 전선 지중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에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공중선을 땅속으로 매설하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2년 만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선 지중화 사업은 도심 경관을 해치는 전주를 제거하고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공중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보행자의 통행불편 해소는 물론 안전사고예방, 도심 미관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현재 강북구의 전선 지중화율 31.9%로 서울시 평균 지중화율 60.8%의 절반 정도다.
구는 2010년 이후 중단된 지중화사업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2025년까지 지중화율을 50%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도봉로를 시작으로 노해로 한천로 3개 노선에 대해 2025년까지 지중화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천로 구간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고 태풍 등으로 인한 전도 위험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송초·중학교 주변에서 전선지중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위 3개 노선의 지중화 사업을 위해 19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국비 20%, 강북구 30%, 한전 50%을 부담하는 ‘그린뉴딜 지중화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강북구는 중장기 사업으로 간선도로가 아닌 생활도로와 명품거리인 4.19카페거리 등에도 공중선 지중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선 지중화 사업이 도시 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질 없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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