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지난 27일을 시작으로 2024년 4월까지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에서 재개관 3주년 기념전시 ‘모던을 터치하다, 고희동: 근대회화의 선구자’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근대회화 선구자로 꼽히는 ‘춘곡 고희동’의 화업을 되돌아보기 위해 그의 다양한 동서양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몄다.
전통에서 근대로 한국미술의 새 장을 연 고희동 화백을 조명하고 구립미술관 재개관 이후 수집한 신규 소장품 6점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은 화백이 1918년 원서동 16번지에 직접 설계하고 41년 간 거주했던 근대식 한옥으로 복원공사를 거쳐 2012년 ‘고희동 가옥’으로 개관했다.
한국 근대미술의 산실인 동시에 대일항쟁기 주거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84호로 등재됐으며 2019년 종로문화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으며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가옥 내부를 6개 전시실로 구성해 고희동의 생애를 담은 관련 영상, 고희동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 및 다수 소품을 전시한다.
또 가옥의 아름다운 마당을 활용해 음악회를 열고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미술관은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련 문의는 종로문화재단을 통해 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시대를 앞서나간 표상이자 근대 미술계를 개척한 춘곡 고희동의 작품을 감상하고 신규 소장품도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춘곡 고희동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