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이 제공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나주시가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 동참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리고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나주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가치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 첫 참여자는 지난 해 연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업체 4곳 대표들이다.
나주시 답례품 공급업체(품목)인 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나주배), 나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나주쌀), 세지농협(멜론), 공산농협(잡곡세트) 조합장과 대표 4명은 이날 협약식 이후 캠페인 1~4호 동참자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들은 ‘나주를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나주사랑 고향사랑기부제 함께해요’ 등의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를 독려했다.
김승배 공산농협조합장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포장·생산되는 15종 잡곡세트를 비롯해 전국 최고품질의 나주배, 쌀, 멜론 등을 공급하고자 업체 대표들과 일심동체를 다짐했다”라며 “기부금이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곳에 쓰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나주시 답례품은 나주산 농산물 4종을 비롯해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담은 ‘천연염색제품’, ‘나주몰 마일리지(포인트)’, ‘나주사랑상품권’, 하룻밤 묵으면 옛 나주목사의 기를 받아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나주목사내아 숙박체험권’ 등 총 8종으로 구성돼있다. 공급업체 대표들에 이어 나주시립국악단에서도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와 춤사위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릴레이에 힘을 보탰다.
국악단원들은 “내 고향 나주 사랑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여라”라는 구수한 멘트와 함께 제도 동참을 홍보하는 쇼츠(Short) 영상을 나주시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나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남·여 주인공이 사랑을 고백하는 명장면을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춰 시청 공무원들이 재치 있게 패러디한 영상이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 고향사랑팀 관계자는 “내 고향 나주를 사랑하는 선한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함께 그리고 같이(가치)’ 동참해준다면 고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라며 “올바른 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기부자)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를 받은 지역에서는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부금의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기부금액의 30%이내에서 해당 지역 특색이 담긴 답례품이 제공된다.
기부는 법인이 아닌 개인이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납부와 전국 농협 창구를 통한 대면 납부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