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생에게 전통무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슬기로운 국궁생활’을 운영한다.
1월 20일과 27일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뜻깊은 방학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일자별 1회 차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회 차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각각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은 국궁전시관을 관람한 뒤 사법을 배우고 직접 활쏘기 체험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택견 기술, 활갯짓, 겨누기 시범 등에도 함께하며 체력 증진의 시간을 갖는다.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으로 회당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황학정으로 전화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단, 종로구민의 경우 30% 감면 혜택을 적용해 7000원을 받는다.
한편 사직동에 위치한 황학정은 사예 중흥을 위해 고종황제 어명으로 1898년 경희궁에 세워진 활터였다.
황학정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마치 학과 같았다는 의미로 붙여졌으며 대일항쟁기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25호에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2014년 9월 개관한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우리나라 국궁 문화의 활성화를 돕고 미래세대에 국궁의 명맥을 전하는 공간이다.
한민족 궁술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우리 활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활 만들기, 활 쏘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활쏘기 문화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 학생들이 이곳에서 전통무예의 매력을 엿보고 체력도 단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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