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올해부터 구민들을 위한 야간 법률 상담실 ‘법률주치의 야간톡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어려운 법률 용어나 적지 않은 상담 비용으로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에서 ‘마을변호사’, ‘마을법무사’ 가 활동하며 법률상담을 진행해 왔으나 운영 시간이 평일 주간 시간대이다 보니 공공기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은 이용에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구는 노원구 고문 변호사의 재능기부로 오는 16일부터 월 1회 야간 법률 상담실 운영을 시작한다.
상담은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마다 오후 5시~ 8시까지 노원구청 1층에서 진행한다.
대상은 노원구민 또는 노원구를 소재로 한 사업자 및 종사자, 학생이다.
사전에 작성한 상담카드 내용을 토대로 노원구 고문 변호사들로부터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가능 분야는 민사/형사/가사/행정사건, 부당해고/임금체불 등 노무사건, 생활 법률의 해석과 권리 구제를 위한 상담 전반 등이다.
법을 몰라서 피해를 입는 구민들이 없도록 어려운 법률 용어도 쉽게 풀어 설명한다.
구는 상담 이후 추가 법률 구조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상황에 따라 지역의 민관 자원들을 활용한 사회 복지 서비스도 연계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노원구청 기획예산과 법무통계팀에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구는 야간 무료 법률상담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구민들의 이용률 및 호응을 꼼꼼히 살피면서 사업을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구민들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야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8시까지 주민등록, 인감, 가족관계 및 여권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서 ‘수요 야간 여권민원실’을 운영한다.
오는 2월부터는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야간 세무 상담을 재개해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와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상속/증여세 등의 국세 관련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법률 고민이 있으나 시간적 여건이 안 맞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야간 상담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높아진 주민들의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