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나주시 남평읍이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따스한 후원의 손길로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고 있다.
4일 남평읍에 따르면 지역 업체와 단체, 어린이집,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희망2023 나눔캠페인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후원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관내 노인요양시설인 청명실버타운 조일성 이사장은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작년에 이어 라면 75박스을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조 이사장은 “나주시와 공공기관의 도움과 협조 덕분에 시설을 잘 운영해오면서 그동안 받은 사랑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에 소소한 후원품을 준비했다”며 “매해 기부금을 조금씩이라도 늘려 이웃돕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남평의용소방대장을 역임했던 주민 신승호 씨는 10kg햅쌀 80포를 기탁했다.
수 년 째 직접 농사지은 쌀을 명절, 연말연시에 기탁해온 신 씨는 “평소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오셨던 부친의 뜻을 이어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쌀을 기부했다”고 말했 다.
여기에 ㈜한일수기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 10kg쌀 60포을, 그린영농조합는 계란 100판, 주민 정경주 씨는 손수 농사지은 10kg청무벼 30포를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해왔다.
남평읍은 후원받은 쌀과 라면, 계란을 각 마을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3곳으로 나눠 전달했다.
현 의용소방대장인 김현태 씨는 여성용 기저귀 10박스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시간 질병으로 몸져 누우신 어머니를 보살피며 기저귀 비용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나 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송어린이집에서는 원생,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라면13박스, 20kg쌀 2포, 성금 20만원을, 애향 모임인 ‘평우 장학회’에서도 성금 50만원을 기탁하며 연말연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이웃돕기 성금은 희망나눔365연합모금 계좌로 입금돼 올해 남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덕연 남평읍장은 “우리 지역 사회단체, 업체와 주민, 어린이집 원생·교직원 등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강추위를 녹이고 있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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