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공모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중 ‘디지털 전통시장’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정릉시장은 1차년도 사업비 1억 8천 5백만원을 확보, 성북구도 민선8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2년 처음 시작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은 사업계획서 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발전 가능성 및 의지를 고루 갖춘 소수의 전통시장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통시장의 온라인 경쟁력과 근본적인 자생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1차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2차년도까지 2년간 최대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정릉시장은 성북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로 ‘마을장터 개울장’으로도 지역에서 주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협동조합 설립·운영, 자체 배달앱 구축, 특화상품 개발, 온라인에 취약한 고령 상인 대상 자체교육 등 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 정부 공모사업이 2차년도까지 완료되면 판로 및 고객과의 접점이 크게 확대되어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형곤 정릉시장 상인회장은 “앞으로는 전통시장도 온라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우리 시장은 뛰어난 가성비와 가심비를 갖춰 경쟁력 있는 특화상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재원이 없어 효과적인 온라인 판매망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온라인에서 크게 도약할 계기가 생겨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공모 선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대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정릉시장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 공모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성북구 민선8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릉시장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