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해남군이 전국 최고 농업군으로서 탄소중립 실현과 저탄소 농업 확산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해남군은 2021년 관내 347ha에서 3개 품목이 인증을 받은데 이어 1대1 농가 컨설팅을 통해 2022년에는 493ha면적의 저탄소 인증으로 전남도내 1위의 저탄소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해남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쌀을 포함해 참다래, 단감, 대추, 배추 등 9개 품목을 141농가에서 생산해 전년대비 품목과 면적 모두 크게 늘어났다.
저탄소 농업이란 농업 생산과정 전반에 투입되는 비료, 농약, 농자재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영농 방법 및 기술로서 농업부문 탄소중립 실천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가치소비’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해남군은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저탄소 농산물을 생산기반 구축과 판로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 저탄소 농법을 활용한 벼 재배 기술 개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사업은 계곡면 일원 126.4ha, 552필지 면적에서 80여개 농가가 참여해 벼 재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감축계수 개발과 논물관리기술 보급 등을 3년간 실시하고 있다.
2년연속 공모에 선정되어 계곡면에 이어 올해는 마산면 107.6ha에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군은 기후변화 위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저탄소 농업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농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위해 현장 지원도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저탄소 농산물 브랜드 개발과 소비촉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기업체와 손잡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판매 전략은 젊은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저탄소 인증 쌀 50톤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군은 올해 메타버스 등 플랫폼을 활용해 저탄소 농산물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해남의 특성을 담은 저탄소 농산물 브랜드 개발과 소비촉진으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남군에는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설립될 예정으로 이에 발맞춰 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지원단을 신설하고 센터 설립 지원과 군 농업연구단지 조성, 저탄소 농업 확산의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해남군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저탄소 농업의 확산이 필수적인 과제이다”며“가치소비라는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농산물로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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