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이달부터 ‘아이편한택시’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원아이편한택시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임산부, 24개월 이하 영유아, 난임부부가 8km 이내의 병의원, 육아시설에 방문할 때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가 출자해 설립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소속 기사들이 전용차 5대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구는 새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아이편한택시의 운영 시간 및 이용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사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우선 이용 예약이 집중되는 오전 시간대에 운행 회차를 추가한다.
기존에는 9시부터 배차를 시작했으나 이달부터는 8시 20분부터 배차를 시작해 1일 30회 운행에서 32회로 운행횟수를 늘린다.
다음으로 1인당 연 10회였던 이용 가능 횟수를 12회로 확대해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용자 모니터링과 구민 제안을 통해 가장 많이 접수된 이용 횟수 증가 의견을 사업에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쌍둥이나 장기간 진료를 받아야 하는 영아 등 일반적인 경우보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게는 연 20회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편한택시 확대 시행은 설 명절이 끝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현재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홈페이지의 아이편한택시 예약 메뉴에서 해당 일자의 배차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노원아이편한택시는 사업 시행 2년 만에 구의 대표적인 출산/양육 지원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임산부 323명, 영유아 1,062명 총 1,385명이 아이편한택시를 이용하는 등 구민들의 호응도 좋다.
구는 사업을 발전시키고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기적인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조사 결과 86.8%의 이용자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소속 기사의 친절도, 카시트 장착, 안전 및 청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의료기관 외 육아시설을 방문할 때에도 아이편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처를 확대하면서 운행횟수 대비 이용률이 상반기 48%에서 하반기 8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존의 사업을 지속하고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의견을 세심하게 살피고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