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말이 통하지 않으면 슬픔으로 다가선다. 불통이라는 것은 교육도 아니요
서로의 정서의 층(層)이 겹겹이 쌓여 있으면 좁힐 수 있는 길이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현실정치에 살고 있다. 반대 아닌 반대만 일삼는 정치가 과연 국가나 사회에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세상 사람들에게 까발리기 싫을 때 결국 위장의 가림막이 있고 그 가림막 속에서 온갖 술수를 부리는 모양이 정말 목불인견이다. 왜 그럴까?
어찌 인간이 되어 국민을 섬긴다고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그리도 뻔뻔한지 완전 마이동풍이 아니겠는가?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정서의 층이 어긋날 때 불행이 검은 장막을 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제자가 둘이 있다. 장군 알카이베스와 플라톤이다. 알카이베스가 전쟁에서 패하자 누군가 희생에 재물이 필요하다는 30인의 참주들에 의해 독배를 마시는 기원전 399년 소크라테스 나이 70이었고 제자 플라톤은 28살이었다. 30명의 참주 중에는 친척이 있어 도망을 부추기는 자들도 있었지만 배불뚝인 매부리코인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는 말을 남기고 운명을 넘긴다.
이 말은 지금도 많이도 회자(膾炙)하는 교훈이지만 정작 정치가들에겐 편리할 때 사용하는 인용어이고 유효하게 쓰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300명이다. 이들의 특징은 변명의 달인이라는 점에서 믿지 못하는 자칭 양심세력이다. 왜 그런가 하면 법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을수록 뒷날에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가라는 화려한 부활을 하고 뺏지를 이용하여 그리고 케미(호흡)를 강조하면서 떼로 몰려 다니면서 법 뒤에 숨어 방탄조끼를 입었느니 하며 요사스러운 농간을 부리고 있고 지도자연하는 일들이 거의 전부인 것 같다.
참으로 가관이며 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법이란 폭력을 배제하는 점에서 지켜야 할 덕목임에도 지키지 않으려면 법은 죽어있는 이름일 뿐이다. 탈법과 불법을 일상화하면서 이를 자기변명으로 정당화하는 지금까지의 대 다수의 정치를 무시하는 이유는 모두가 자기변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국회의원 대부분이 그러했고 지금도 의원들은 최고위원을 하면서도 잘난 변명을 일상화하는 일은 난센스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러하니 무슨 믿음의 위정자자 될 것이고 이들을 믿고 따르는 철부지 백성들이 있는 한 한국 민주주의는 껍질 공화국이다.
지금 이 땅 국회의원들의 3/2 정도는 이런 무자격자들의 사고방식이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조 없음을 넘어 거짓말 행진으로 근근 지탱하는 나라의 운명이 하소(煆燒)인 것이다.
그렇기에 망해야 할 패륜 집단 북한이 존립의 근거와 조직에 이를 따르는 종북 세력들이 횡행하는 작금의 처지도 따지고 보면 남한의 거짓 정치가들이 이용에 놀아나는 일이 현재도 상당수이며 일어나는 현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이런 추세가 사상이 없는 현상으로 생각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는 정신의 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도 다행히 이번 정권교체가 되어 다행이지만 아직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네 현상이고 이를 막지 못하는 양심의 마비가 진행형이 된다는 일이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서구위 개인주의와 “우리까리”의 붕괴에서 오는 과도적인 현상을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
사상의 무게와 서구의 개인적 존중 사고 때문에 경찰이 잘못된 자는 가혹하게 다루어도 말이 없지만 우리는 경찰이나 검찰의 말도 신뢰를 일탈(逸脫)했다는 점에서 아직도 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정권 퇴진운동이니 촛불을 들며 민중 봉기로 착각하는 무지한 여론이 지배적인 풍미로 사회를 마비(痲痹)시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사실은 중심사상의 형성이 미흡하다는 결론이다.
설사 어른이 당연한 꾸중을 해도 “당신이 뭐냐” “간섭하느냐” 반론이 먹히는 마비 현상이 나타났다는 우리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 중에 하나일것 같다. 두 번째는 사회적인 약속을 어기는 자를 받아드리는 속물 근성이다. 민주국가에서 북한의 어긋난 추종세력을 꾸짖지 못하는 일도 이런 관성화의 시간이 너무 공고하다는 데서 갈등이 요란할 수밖에 없는 일이 되었다.
그 시절 운동권 586세대들 거개가 요즘에 국회로 대거 들어와 행세하는 정치판이 되었으니 무슨 미래를 가질 수 있고 막무가내의 횡행이 당연시로 나타나는 국가에 무슨 정의가 있다고 말해야 하는지 참 답답함만이 든다.
더욱 후안무치로 이런 철판을 깔고 활개 치는 자들이 정의와 민주를 역설하는 입을 보면 오히려 민주주의가 불쌍한 지경으로 생각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지?
북한의 악랄함에는 입을 닫고 시시콜콜 자기 나라를 물고 늘어지는 자들이 이 땅에서 사라질 수 있는 계기는 결국 교육과 정권이 바뀐 현 정부가 단호한 결정으로 해결해야 할 목표이고 타개 해야 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아 진정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주기를 기대한다.
민주노총, 귀족노조, 언론노조, 교원노조, 사이비 종교 등이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주된 자들이라면 하루속히 뿌리 뽑아야 한다.
마치 우리 사회는 아직도 뼈 없는 인간이 되었고 목청이 큰 자의 세상이고 우기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탈법 정치꾼들이 지배하는 한 새 희망의 불을 켜는 일은 절망으로 다가 오지만 이번 정부를 믿어 보면서 절망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정치를 해주기를 기대하면서 에필로그 하련다.
2023. 01. 20.
대중문화평론가/칼럼리스트/이승섭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