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고자 중에는 임용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경북도청 공채 출신 8급 주무관도 두 명이나 포함되어 더욱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020년 도청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순정 주무관은 “처음에는 부서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았지만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동안 제가 속한 부서전체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내가 도청의 주인공이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오늘 업무보고가 공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16일 시장군수 연석회의에서 지방시대 정책과제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정책과제로 제시했고 공직사회 계급제 완화, 특히 6급 이하 직급통폐합을 세부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고학력 MZ세대 공무원이 많아졌고 그들의 능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에 맞는 공직사회 구조개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지사는 “도청에 오래 일할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눈치 보지 말고 자유롭게 일해야 경북이 잘되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요즘 MZ세대 대부분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공직에 들어온 만큼 젊은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계급제 완화와 같은 혁신적인 제도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