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본인의 경제적 사정도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어르신들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들은 성북시니어클럽 시장형 일자리 ‘커피정원 사업단’에서 일하는 어르신 12명으로 지난 1월 27일 성북구청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27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2022년 성북시니어클럽 시장형 커피정원 사업단 정산을 통해 받은 수익금 일부를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 배분했으며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로 생긴 소득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12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십시일반 모아 성금 기탁으로 이어졌다.
커피정원 사업단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장위동사업단에서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등 커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르신들이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일거리가 되고 나아가 더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이웃사랑을 꽃피워 더욱 의미가 깊다.
이 날 성금을 기탁한 한 어르신은 “성북구에서 카페 일자리를 만들어줘 활기차게 일을 하고 있다” 며 “직접 참여해 얻은 소득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이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직접 일자리를 참여해 번 수익금으로 기부해 더 뜻깊은 의미가 있고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된다” 며 “어르신들의 일에 대한 열정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며 정성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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