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기록적인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경로당, 어린이집, 소상공인, 차상위계층을 위해 구비 약 18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앞서 발표된 정부와 서울시 지원과 별도로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대책으로 성북구 전역 사립경로당 100여 개, 어린이집 200여 개소, 소상공인 1만5천여명, 차상위계층 3천여 가구가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르신이 매일 이용하는 관내 사립경로당은 월 10만원씩 3개월간 난방비를 특별 지원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국·공립어린이집 및 사립어린이집에는 난방비 15만~20만원을 지급해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의 걱정도 덜어준다.
에너지 비용 인상으로 경제적 타격이 큰 소상공인은 1개소당 1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연 매출 2억원 미만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잠재적 빈곤층인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나선다.
서울시 난방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서울형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약 3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례 없는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성북구의 자체적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면서 “이번 난방비 특별 지원 후에도 지속해서 구민 어려움을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난방비 특별 지원은 성북, 강북, 노원, 도봉구가 구성한 동북4구 행정협의회에서 한파로 인한 구민 어려움을 덜고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결정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