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공예는 생활에 사용되는 물건과 예술 사이를 줄다리기 하듯 왕래하며 시대를 거듭할수록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다.
도자공예는 이 틈 속에서 ‘현대도예’라는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중이다.
서울 용산구가 용산공예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공과 예-현대도예 앞에 서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현식 도예가의 작품 30점을 초대, 용산공예관 4층 다목적실에 전시한 것.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풀어낸 도자조형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묵상 Ⅱ, 꽃의 소묘, 묵상 Ⅰ, 바다 소리, 바람의 노래, 상념 등이 눈길을 끈다.
용산공예관은 개관 이래 한국의 전통공예를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해 왔다.
이번 특별전은 전통공예 작품 감상에 익숙해 있던 관람객에게 현대도자 공예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용산공예관은 지난 5년간 공예문화산업 진흥에 앞장서 왔다”며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사랑받는 공예분야 지역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용산공예관에서는 특별전시 외 개관 5주년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지난 3일 구는 용산공예관 5행시 짓기 참여자 70명 중 추첨을 통해 15명을 선정했다.
당첨자는 11일 은점토 악세서리, 옻칠 도마, 12일 색소지 도자기 무료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11일 공예관 SNS 팔로우하는 관람객 50명을 대상으로 증정품을 전달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용산공예관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 도보 3분거리에 위치했다.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로 2018년 개관. 1층 공예품 판매장, 2층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 공예배움터와 공방, 4층 전시실과 야외공연장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7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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