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광진형 희망러닝’ 사업을 운영한다.
구는 가정형편 등으로 학원 수강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관내 학원과 손을 맞잡았다.
업무협약을 맺은 학원에 학생 한 명당 월 5만원의 교재비를 지원하고 후원학원에서는 학생에게 1인당 1강좌 무료 수강권을 제공한다.
학생의 거주지와 희망 과목 등을 바탕으로 알맞은 후원학원을 연계해준다.
보습과 어학은 물론 음악과 미술, 체육 등의 예체능 학원까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교 학생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 한부모,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특히 중위소득 52% 이하 법정 저소득 가구는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후원학원과의 상호 면담을 거쳐 지원이 확정되면 올해 12월까지 수강할 수 있다.
현재 희망러닝 사업에 참여 중인 한 학생은 “피아노가 배우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부담 드리기 싫어서 망설였는데, 구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학원을 다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지역 학원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는 267명의 학생이 지원을 받았으며 19개의 학원이 참여한 바 있다.
구는 이달 17일까지 후원학원을 확대 모집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수강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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