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9일 한무숙재단과 함께 ‘제28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문학상 수상작으로는 두 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조용호의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작품이 실종된 옛 여인을 찾는 한 남자의 애틋한 서사를 담고 있으며 우리 시대가 겪어온 고통과 상처, 그를 향한 위안을 탐구한 수작이라 호평했다.
1998년 등단한 조용호 작가는 그간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소설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등을 저술했다.
현재 UPI뉴스 문학전문 기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에 시상식을 공동 개최하는 한무숙재단은 1993년에 작고한 소설가 한무숙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 소설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96년부터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1996년 제1회 박완서 ‘환각의 나비’, 2022년 제27회 백민석 ‘플라스틱맨’ 등이 있다.
심사는 1년 동안 발표된 중견작가의 중편과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작가들의 문학적 역량이나 경륜에 걸맞은 우수작을 기준으로 삼는다.
종로구는 한국문학 진흥을 위해 2015년 제20회 한무숙 문학상을 시작으로 한무숙재단과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