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스마트폰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운영하고 올 한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
이전까지는 관내 정보화교육장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다면 4월부터는 ‘친 디지털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경로당에서도 교육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 예정이다.
교육과정 역시 대폭 확대했다.
지난 1월을 시작으로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일상에서 필수가 된 스마트폰 기기와 인터넷 사용법, 컴퓨터 기초과정, 키오스크 주문법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5월부터는 학습한 내용을 영화관이나 카페 등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일명 ‘디지털 소풍’ 시간도 선보인다.
아울러 주민이 직접 동별 문제점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공모전’, 어르신들이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메타버스 체육대회에 참가하거나 디지털 과거시험을 치르는 ‘디지털 운동회’ 역시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교육 일정은 구청 누리집, 구민 정보화 교육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소식지 종로사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만 55세 이상 구민과 장애인, 관내 소재 직장인 등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고 매월 마지막 주 정보화교육 누리집이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 어르신은 “교육을 받고 내 생활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컴퓨터도 능숙히 사용할 줄 알게 됐고 손주 백일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낼 정도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서울디지털재단 주관 시범사업 대상구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관내 복지관과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 환경에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끈 바 있다.
대표적 예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 마음 돌봄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각종 디지털 기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