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구민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모금 활동에 나선다.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4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자와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구민이 특별모금을 제안하거나 기부의사를 밝혔다에 따라 성북구는 특별모금을 시작했다.
모집은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성북구는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전세계적으로 마스크 수급 문제 심각했을 때에도 지역의 100여 개 봉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항균마스크 1만 장을 제작,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전달했을 정도로 튀르키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구는 구청 4층에 긴급구호센터를 마련하고 구민의 마음을 담은 긴급구호물품을 접수한다.
이렇게 모집한 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구호물품의 경우 겨울의류, 취침용품, 위생용품 등에 해당하며 현지 이재민이 겨울을 보내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성북구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 활동도 시작한다.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구민을 대상으로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며 모금된 성금도 피해지역 긴급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전쟁의 고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미아리고개가 소재한 지역으로 6.25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참전용사를 보낸 튀르키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도시”고 강조하면서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성북구민의 마음을 신속하게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