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16일 성북구 패션봉제협회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한 겨울철 의류 557벌을 성북구청 긴급구호센터로 전달했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성북구 지역 봉제업체들이 대지진 소식을 듣고 피해복구에 힘을 보탠 것이다.
기부에 참여한 봉제소공인들은 “코로나 여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전쟁 당시 발벗고 나서 우리를 도와준 튀르키예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당장 직면한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방한의류를 전달했고 추가로 500여 벌을 더 마련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봉제업체들은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 당시에도 튀르키예에 항균마스크 1만장을 보내 마스크 수급을 도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우리 봉제업체를 비롯한 많은 주민분들이 동주민센터, 구청으로 기부 문의를 주고 계신다”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하며 성북구민의 마음을 신속하게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4만명에 육박하는 인명피해를 낳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소식을 접한 성북구민들이 특별모금을 제안하거나 기부의사를 밝혀와 성북구는 구청 4층에 긴급구호센터를 설치하고 특별모금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