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가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불법촬영 예방활동에 참여할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의 ‘2022 범죄분석’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성범죄 사건 중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 불법촬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역시 서울시에서만 전년보다 300건 이상 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화장실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한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다중이용시설의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기기 설치 등을 점검하는 자원봉사단이다.
민간시설 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불법촬영기기 점검 장비를 대여하는 사업을 홍보하며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활동도 맡는다.
모집인원은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이 가능한 여성 10명이며 여성폭력 예방활동에 역량 있는 시민단체 회원이거나 불법촬영 예방에 관심이 있고 시민감시단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시민감시단으로 선정되면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2인 1조로 월 2회, 하루 3시간씩 활동하게 된다.
구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활동보고서 검토 후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및 자세한 내용은 마포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91.2%가 ‘외부 화장실 이용 시 불법촬영을 걱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여성들의 화장실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게 현실”이라며 “이러한 화장실 불법촬영을 잠재울 수 있도록 성실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