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대문구는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관내 남성 홀몸노인 20명에게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11개월 동안 매월 3만원 상당의 동네 반찬가게 이용 쿠폰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여관이나 쪽방처럼 주방 시설이 없는 곳에 거주하거나 몸이 불편해 직접 음식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이다.
이들은 지급받은 쿠폰으로 모래내시장에 위치한 가게에서 자신이 원하는 반찬을 구입할 수 있다.
협의체 위원들은 최근 대상 주민들에게 연락해 쿠폰 수령과 사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또한 몇몇 위원은 반찬가게에 함께 들러 장 보는 것을 돕기도 했다.
여관에서 장기 투숙 중인 한 노인은 “평소에 라면이나 김치, 즉석식품 등으로 하루 한두 끼 정도만 먹는데 반찬쿠폰이 식사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홍기윤 위원장은 “쿠폰을 받고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석도현 남가좌1동장은 “반찬 구입 외에도 대상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내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관내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해 나들이, 그림그리기, 미술관 관람 등의 문화 특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동 단위 민관 복지 협력 조직으로 14개 모든 동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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