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서울시 최고의 공교육 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구는 올해 공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경비를 100억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20억원 증액된 금액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다.
중랑구는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8년 38억원이던 교육경비를 매년 꾸준히 증액해왔다. 올해는 교육경비 100억원을 달성했고 앞으로도 매년 20억원씩 늘려 2026년까지 160억원을 확보해 서울시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3일 교육공무원과 지역 학부모, 구의원, 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1차적으로 257개의 학력신장 교육사업을 확정 짓고 지역 내 초·중·고 48개교 전체에 새 학기에 맞춰 4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구는 학교별 공모를 진행해 기초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산이나 STEMA, 4차 산업 등의 스마트 교육과 초등 천권 읽기 사업,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고등학교는 자율학습실 운영 확대 등을 실시해 학교 교육 과정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공교육 활성화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 블루 등으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정서 및 인성교육을 마련하고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독서토론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해 독서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
도서관이나 학습실 등 학교 내 소규모 시설 개선과 교육기자재 최신화 사업도 준비 중이다. 3월에는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인 꿈담도서관 사업이, 5월에는 학습카페와 상담복지실 개선 등이 추진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는 교육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중랑의 미래를 위해 늘 힘쓰고 있다. 80억원까지 대폭 늘렸던 교육경비를 올해는 100억원까지 또 한 번 늘렸고 앞으로 160억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며 타 지역과 교육격차 없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 도시 중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자체 교육경비뿐만 아니라 외부 재원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서울시의 예산 14억원을 확보해 16개 학교에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