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공덕동을 시작으로 개최된 “구청장과 툭 터놓고 소통하는 주민간담회”가 이달 17일 망원2동을 끝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주민간담회는 박강수 구청장이 16개 동의 주민을 직접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누며 지역이 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올해의 주요 역점사업을 공유함으로써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덧붙여 동을 위해 헌신한 모범구민을 찾아 감사와 격려를 전했으며 간담회 이후에는 지역 내 안전취약시설과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고충과 바람을 듣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총 76건의 주민건의가 접수됐다.
분야별로 나누어보면 각각교통 18건, 도로·토목 13건, 도시· 환경 12건, 관광·경제 10건, 주택·개발 9건, 보건·복지 8건, 행정 4건, 기타 2건 순으로 지역 내 교통, 도로 환경에 대한 개선· 정비 관련이 전체의 57%에 달한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는 현장 확인과 법적 검토,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거친 후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성산동에 거주하는 주민 정 모 씨는 “구청장이 직접 찾아다니며 우리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해결하려는 모습에 구청 문턱이 낮아진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구청장과 소통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 주민간담회는 마무리됐지만 행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지역 현안에 있어 가장 핵심은 바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라는 것을 이번 주민간담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마음 깊이 담아서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마포구에서는 향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간담회 만족도 등을 조사해 잘된 점, 보완할 점을 파악하고 이를 내년도에 있을 주민간담회와 동 행정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