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장기간 미개발된 정비예정구역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추진하다.
정비구역 지정 대상지는 빙창 빗물펌프장 주변과 삼각맨션 일대다.
협소한 도로나 건물 노후화 등으로 도시정비가 시급한 반면, 정비구역 지정이 지연된 지역들이다.
한강로3가 40-881번지 일대 빙창 빗물펌프장 주변은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연계 개발을 검토하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 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다시 추진되는 만큼 구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각맨션은 1970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52년이 된 노후건축물이다.
이 일대는 201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조속한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나 구역면적의 41% 가량을 소유한 한국전력공사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장기간 사업 속도를 내지 못했다.
노후화된 공동주택으로 안전위험이 있는 만큼 용역을 통해 선제적인 정비계획을 수립, 사업 추진에 동력을 더한다.
신속한 도시정비로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도모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쾌적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정비계획 수립에 나섰다”며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주변 개발계획과 발맞춰 미개발 지역들이 차질 없이 재정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2월 중 용역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용역업체 선정,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서울시에 대상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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