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이 어르신 돌봄 공백 해소와 건강한 노후를 돕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여가·복지시설로 인정받았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2년 전국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중부노인복지관이 전국 최우수기관(A등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전국 노인복지관 211개소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3년 간 전반적인 운영 실적을 다뤘다.
복지관의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 관리’, ‘지역사회 관계’, ‘시설운영 전반’ 등 총 6개 영역을 종합 평가했다.
나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중부노인복지관은 5개 영역에서 A등급, 1개 영역에서 B등급을 각각 받아 종합 A등급, 전국 최우수 기관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욱이 도내 타 지자체 직영 복지시설 5~6곳이 이번 평가서 최하위등급(D~F)을 받아 더욱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
지자체 직영 복지시설의 경우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전문성과 연속성, 여가·복지프로그램 운영, 이용자 관리 등이 민간 위탁 전문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서 도내 지자체 직영 복지시설 평가 A등급은 나주시와 광양시 2곳뿐이다. 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은 지난 2014년 5월 개관한 이래 2017년 시 직영으로 전환·운영되고 있다. 일평균 430여명의 어르신들이 노후 일과를 보내는 지역 대표 여가·복지시설로 꼽힌다. 복지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노후 일상에 어려움과 고통을 겪어 왔던 지역 노년층의 돌봄 공백 해소에 주력해왔다.
휴관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안부 살피기를 통한 심리 방역’, ‘치매 예방 놀이책 배부’, ‘기저질환자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 ‘반려식물·방역키트 나눔’, ‘소독 방역’ 등 노인 가구에 직접 찾아가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로 큰 호평을 얻었다.
복지관은 완연한 일상회복에 맞춰 올해 교양·정보화, 취미·여가, 동아리 등 22개 과목으로 이뤄진 노년 사회화 교육을 비롯해 건강 상담, 시니어 일자리, 자원봉사, 경로식당 중식 제공 등 돌봄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코로나 장기화 가운데 어르신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원 팀으로 뭉친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복지관 직원들의 노고와 사명감을 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전국 최우수 복지시설에 부합하는 서비스 향상과 복지·여가프로그램 발굴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