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3개월간 ‘2023 희망온돌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해 총 11억 3천만원의 성금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기부액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마포구는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을 활용한 릴레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홍보하고 기부에 뜻이 있는 숨은 기부자를 적극 발굴해 당초 목표인 8억원을 142% 초과한 성과를 거뒀다.
㈜효성은 단일 기부 중 가장 큰 규모인 성금 4천만원을 기탁했으며 ㈜효성을 포함한 딘소, 공영홈쇼핑, 마포구교구협의회, 절두산순교성지등이 매년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마포구 직원들도 1천만원을 기탁했고 6살 고사리 작은 손부터 익명의 기부자들까지 수많은 마포 구민이 힘을 모았다.
특히 지난 1월 27일에는 상암동 주민인 박 모 씨가 형편이 어렵고 배고픈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생애 첫 노령 연금 82만원을 기부한 것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포구민과 마포 상주 기업의 따뜻한 관심으로 모아진 성금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쓰이며 지역 수요를 반영한 특수 사업인 ‘환한 미소 찾아주기’ 치과치료 사업 지역복지 증진 사업인 ‘온동네를 부탁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구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마감하며 후원을 해준 분들에게 감사를전하고 우수 기부자를 격려하기 위한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도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주신 마포 구민과 기업에 큰 감동 ”이라며 “귀한 모금액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공명하게 사용할 것이며 도움과 관심이 절실한 주민이 없는지 구에서도 더욱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