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올해도 ‘치매 안심 도시’ 조성에 주력한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치매환자쉼터’와 부양가족을 위한 ‘치매환자 가족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치매환자쉼터는 초로기 및 경도 치매로 진단받은 대상자의 인지·신체적 건강상태에 맞춘 인지재활 프로그램이다.
인지기능의 강화, 일상생활 활동 및 사회적 교류를 가능하게 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상시 진행하며 인지자극 및 재활, IT기반 훈련, 사회적응훈련, 초로기 치매환자쉼터 등 주 2회 또는 주 3회로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으로 센터에 치매 등록 후 어르신의 인지기능 상태에 따라 적합한 프로그램에 배정된다.
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둔 구민을 위한 ‘치매환자 가족교실’도 운영한다.
가족과 주조호자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돌봄기술을 교육하는 내용이다.
조호자들간의 주체적인 모임을 통해 돌봄 경험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부양 부담과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자리다.
‘치매환자 가족교실’은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치매의 이해, 위험요인 및 증상, 진단과 치료, 대처기술, 조호자 스스로의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법, 돌봄기술 등의 내용으로 매주 목요일 2시간씩 8회기 과정이다.
이밖에도 센터에는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의 가족 또는 주조호자라면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와 전화 상담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가족자조모임과 가족힐링프로그램, 보석십자수, 캘리그라피&컬러링북, 공예활동, 음악활동, 문예활동, 스마트훈련활동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한 가정의 문제를 넘어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주요 사안”이며 “성북구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매환자를 함께 돌보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센터에서 다양하게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 모두 부양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역기반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21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 프로그램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60세 이상 구민을 위한 무료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며 치매예방교육 및 인식개선사업, 치매안심마을 운영, 치매치료관리비와 감별검사비 지원, 배회예방서비스, 조호물품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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