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유례없는 한파에 구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대응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월 말에도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여전히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는 관내 경로당에 전기방석을 지원하고 버스정류장에 한파 저감 방풍 시설인 ‘찬바람막이 쉼터’를 설치하는 등 구민의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올겨울 막바지 한파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전기방석 지원은 관내 97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구는 건강 취약계층이자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준비했다.
수요조사를 통해 경로당에서 필요한 난방 물품은 탄소 3단 전기방석이 선정됐으며 방석은 1곳당 2개씩 지원된다.
두 번째로 ‘찬바람막이 쉼터’는 버스를 기다리는 구민들이 한파나 비, 미세먼지 또는 강풍을 피할 수 있도록 승차대나 정류장 근처 14곳에 설치됐다.
투명한 재질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어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개방형 출입문으로 환기가 가능한 구조다.
3월 말까지 운영되는 이 쉼터는 한파 피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편의를 제고시키고자 만들어졌다.
쉼터 10곳에는 봄과 관련된 시 구절이 적혀 있어 따뜻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구는 현재 찬바람막이 쉼터 외에도 온열 의자 55곳, 스마트 휴 쉼터 2곳 등 총 71곳의 한파 저감 시설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한파에 대응하고 피해를 방지하고자 한다”며 “한파 대책 기간까지 구민들의 따뜻한 겨울과 봄맞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