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3월부터 야간세무민원 상담실을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재건축 기대감 상승으로 매매·증여 등 세금 문의 증가로 인한 세무 민원을 해소하고 업무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야간세무민원 상담실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구청 2층 징수과 민원실에서 운영한다.
전문 세무사와 세무 공무원에게 약 20분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3월부터는 주민들의 수요와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상담 창구를 추가하고 상담 가능 인원을 6명에서 12명까지 늘려 보다 많은 구민들이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 가능 분야는 국세와 지방세이다.
국세와 지방세를 한자리에서 상담 받을 수 있어 세무서와 구청을 오가야 하는 불편함 없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야간세무민원 상담은 맞춤 상담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매월 1일부터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할수 있다.
지난 2021년 6월 운영을 시작한 야간세무민원 상담실은 코로나19로 운영을 중지했던 기간을 제외한 약 13개월간 총 53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비중은 양도세 증여세 상속세 기타 순으로 많았다.
실제 야간세무상담실을 통해 상담을 받아 본 주민들은 상담의 전문성과 편리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세무 상담실을 이용한 주민 A씨는 운영하던 가정 어린이집의 폐업 방식을 고심하다 야간세무상담실에 도움을 청했다.
높은 자문료가 부담되었는데 구청에서 세무사에게 무료로 상담을 받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주민 B씨는 아파트 거래가 쉽지 않아 자녀에게로 매매와 증여를 고민하다 야간세무민원 상담실을 찾았다.
세무사가 매매와 증여 시의 세금을 꼼꼼히 비교하며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다고 이용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야간세무민원상담 등 전문분야 민원 상담과 민원 서비스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민원서비스종합평가에서 전국 306개 기관 중 유일하게 노력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금 문제로 인해 고민이 많은 주민들을 위해 야간세무민원상담실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 상담실을 활성화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