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천시장 김경희입니다.
지난 23일 우리시 행정부와 시의회는 민생안정 추가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경기침체와 함께 불어 닥친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서민경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올 겨울 장기간의 한파와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민생 부담이 가중되는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자체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입니다.
이에 앞서 우리시는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갑작스런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복지시설 등에 긴급 난방비를 확대 지원하였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도 추가 지원하는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 신속히 지원하였지만 제도권 밖의 어려운 분들을 모두 다 도와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우리 주변에서 더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보다 두텁고 폭넓게 지원해 드리기 위해 고심하고 고심하면서 이번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중요한 현안사업이 많아 모든 시민분들에게 보편적으로 지원해드리지 못하는 점은 널리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지금부터 올 겨울 한파와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이천시 민생안정 추가대책의 주요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첫째, 저소득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겠습니다.
경기도 난방취약계층 지원가구를 제외한 기초수급 대상 및 차상위계층 4,300가구에 대해 가구당 20만원씩 이천시 자체 재정 8억6000만원을 투입하여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이는 예비비를 활용하여 2월 중에(오늘) 별도신청 없이 수급자 개인계좌로 즉시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일자리가 취약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가정 내 양육부담이 큰 영유아 육아가정에 1인당 20만원씩 이천시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여 생활안정을 지원하겠습니다.
대상은 만65세 이상자 중 소득하위 70%인 기초수급, 기초연금 지급대상 어르신과 장애수당 또는 장애인연금 수급자, 만8세 미만 아동수당 지급대상자가 해당 됩니다.
내달(3월) 추경 후 별도신청 없이 수급자 개인계좌로 신속하게 입금할 계획이며, 수혜인원은 약 38,300명, 소요예산은 76억 6000만원입니다.
세 번째, 영유아 보육시설인 관내 어린이집 145개소에 냉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한파피해와 타 업종 대비 에너지사용 부담이 큰 일부 특수피해업종에 대해 이천시 특별재난지원금을 50만원씩 지원하여 다소나마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상은 겨울철 영농활동이 인정되는 시설채소․화훼 농가(520농가)와 양봉업 등록농가(135농가), 숙박업(120개소), 목욕장․찜질방(22개소) 등 약 800여 개소입니다.
내달(3월) 추경이후에 세부내용을 공고하고 신청접수를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소요예산은 4억 원입니다.
끝으로 네 번째, 이천사랑 지역화폐 특별소비지원 인센티브를 추가 시행하여 골목경제를 보호하고, 일반소비자 등 서민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상․하반기 15억 원씩 2회, 총 30억 원 규모로 시행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지역화폐로 20만원 결제 시 25%, 최대 5만원 한도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소상공인과 알뜰 소비자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추가대책은 모두 120억 원이 소요되며, 재원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재지정에 따른 국․도비 추가 확보액(778억)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3월 중 이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상․하수도요금, 쓰레기종량제봉투가격 등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고, 기존 본예산에 반영한 2,650억원 규모의 맞춤형 민생안정 기본사업도 차질 없이 집행하여 시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천시가 마련한 이번 민생안정 추가대책은 최근 에너지가격 급등과 고물가로 인해 특히 취약계층의 고통이 큰 상황에서
우리시는 당장 해야 할 수많은 현안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더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더 지원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특수피해업종을 보듬고,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병행 지원하기 위한 고심을 함께 담았습니다.
전 계층, 모든 시민분들에게 넉넉히 지원해 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양해를 부탁드리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업종, 노부모와 자녀세대에게 지원함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 가족 중에 고령의 노부모가 있고 어린 자녀가 있다면,
또 더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저소득층이라면 더 두텁게 혜택을 보도록 설계하였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이천시는 앞으로도 민생과 지역경제의 기둥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민생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시민여러분께서 걱정과 시름을 이겨 내시고, 용기와 힘을 얻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2. 28.
이 천 시 장 김 경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