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家族}]
시인/김성대
올망졸망하던
부족不足함 하나하나
아침 해가 떠서
서쪽으로 넘어갈 때까지
힘든 줄 모르고
더 보태고 싶었던 마음
앞만 바라보고
억척스럽게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 부부는
4남매(딸 셋, 아들 하나)
잘 가르치려고 밤낮으로
그렇게 그렇게 살았단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평생平生 우리 함께
입이 있어도 닫고
얇은 지갑 열어 가며
오손도손 나누는
우리 가족家族 만들어 가요
어디를 가도
시퍼런 설움 참아내며
한이 많았던 어린 시절
가슴에 맺힌 눈물도
메말라 버렸던 세월아!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깊이 팬 주름살 펴지 못하고
삭아가는 지금
남아 있는 인생
이제는
털털하게 뛰어도 못가네
남사스럽지 않게
다행으로 건강하니
운동도 하면서
행복함 간직하고
작은 쉼터에서
쉬면서 천천히 가자
약력(靑松 金成大) *전라남도 나주시 금남길 47-22 출생 *나주초, 중, 공고(한독기술) 졸업 *1970년도 대입(고졸) 검정고시 합격 *2006. 1월 호남투데이 신춘문예 대상 수상 *2006. 2월호 월간 한울문학 등단 및 호남지회장 역임 *(사)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광역매일 문학상 공모전 詩 부문 대상 수상 *찬송 찬양곡 24곡 작사 "아침을 기다리는 파수꾼" 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집 수록/트로트곡 "정류장" 작사 *시집 7권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진달꽃, 오 나주여, 디카시집, 삶의 정류장 그리운 사람, 꽃잎은 떨어져도 *연락처: 010.5633.8181. sdkimc1012@hanmail.net |